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 사망자 윤모씨 임신한 아내에 '마지막 통화'

제일모직 물류창고
 출처:/ YTN 방송 화면 캡쳐
제일모직 물류창고 출처:/ YTN 방송 화면 캡쳐

제일모직 물류창고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가 발생된 가운데 사망자 윤모 씨의 마지막 통화가 밝혀졌다.

25일 오전 2시 15분쯤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제일모직 물류창고에서 큰 불이 나 약 3시간 40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실종된 경비직원 윤모(35)씨는 물류창고 6층 엘리베이터에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에 따르면 윤 씨는 제일모직 물류창고에 불이 나자 즉각 119에 신고했고 현장 확인을 위해 승강기를 탔다가 연기에 질식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윤 씨는 2시 20분쯤 임신한 아내에게 마지막 전화를 걸었고, "너무 뜨겁다. 숨을 쉴 수가 없다"고 가슴 아픈 말을 남겼다.

윤 씨는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지 5시간 만인 오전 7시에 발견, 평소 책임감이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난 윤 씨는 현장을 둘러보러 갔다가 봉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김포 제일모직 물류창고 화재에 누리꾼들은 "제일모직 물류창고, 큰 불이 났네요", "제일모직 물류창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일모직 물류창고, 안타깝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