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복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활약한 가운데 과거 고백이 재조명 받고 있다.
이연복은 과거 tvN `택시`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이연복은 자신의 인생 두 번째 고비에 대해 "대사가 1년에 한 번 대만을 가는데 갈 때마다 건강검진을 받는다. 그때 내가 축농증으로 고생하는 걸 알고 대만대사가 함께 건강검진을 받자고 제안했다"고 말을 꺼냈다.
이연복은 이어 "따라가서 같이 검사를 받았는데 대사가 코는 꼭 수술하고 가라고 하더라. 수술을 굉장히 크게했다"며 "어느정도 붓기도 빠지고 완치됐겠구나 했는데 그때부터 냄새를 못맡았다. 조금 지나면 괜찮겠지 했는데 냄새가 안 맡아지더라"고 밝혔다.
이연복은 "초반에 가장 힘들었던 것은 상한 걸 구분하는 것이었다. 지금은 미각이 많이 발달해서 거의 미각에 의존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연복은 "미각에 의존하다보니 생긴 세 가지 철칙이 있다. 아침에 밥을 안 먹는다. 배부르면 간을 볼 수 없다. 두 번째는 담배를 끊었다. 혀가 둔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요즘은 과음을 안 한다. 과음하면 다음 날 입이 텁텁하고 간보는 것이 힘들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