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가상현실(VR) 뛰어넘어 증강현실(AR) 적용하나... AR업체 인수

증강현실 스타트업 메태이오(Metaio) 인수

애플이 증강현실(AR)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가상현실(VR)이 아닌 증강현실에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애플이 증강현실 스타트업 메태이오(Metaio)를 인수했다고 테크크런치 및 주요 외신이 31일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이 증강현실 스타트업 메태이오(Metaio, 사진 로고)를 인수했다고 테크크런치 및 주요 외신이 31일 보도했다. 이에 애플이 가상현실(VR)이 아닌 증강현실에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애플이 증강현실 스타트업 메태이오(Metaio, 사진 로고)를 인수했다고 테크크런치 및 주요 외신이 31일 보도했다. 이에 애플이 가상현실(VR)이 아닌 증강현실에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메태이오는 증강현실과 컴퓨터비전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 제품 중 하나인 ‘메태이오크리에이터’를 활용하면 아이패드등 스마트 기기를 통해 몰입도 있고 상호작용성이 높은 증강현실 경험을 유도할 수 있다.

애플이 증강현실 스타트업 메태이오(Metaio)를 인수했다고 테크크런치 및 주요 외신이 31일 보도했다. 이에 애플이 가상현실(VR)이 아닌 증강현실에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사용자가 이 회사의 툴을 사용, 스마트기기로 차량의 바퀴를 바꿔보고 있다. <사진=유튜브(YouTube)>
애플이 증강현실 스타트업 메태이오(Metaio)를 인수했다고 테크크런치 및 주요 외신이 31일 보도했다. 이에 애플이 가상현실(VR)이 아닌 증강현실에 집중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사용자가 이 회사의 툴을 사용, 스마트기기로 차량의 바퀴를 바꿔보고 있다. <사진=유튜브(YouTube)>

그 동안 이 회사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증강현실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볼크스바겐과 협력해 자동차 판매 대리점에서 고객이 스마트기기로 차를 타보거나 일부 부품을 바꿔볼 수 있게 한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지정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활용해 베를린장벽 등 특정 지역 역사적 발자취를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제작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세계 30여개국에 1000여명 고객사와 15만명 사용자가 메태이오 툴을 사용한다.

애플이 가상현실보다 증강현실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라고 외신은 해석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은 다르다. 가상현실은 2차원 또는 3D로 만든 정보를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DM) 등을 통해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기술이다. 증강현실은 사용자가 보고 있는 현실 세계에 3D 가상 정보를 겹쳐 보여준다. 한층 더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구글 구글글라스를 제외하고 최근 삼성전자,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업계가 주력하고 있는 것은 가상현실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홀로렌즈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모두 지원한다.

앞서 애플은 지난 3월 증강현실 전담 개발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먼스터 소속 분석가 파이퍼 제프리는 당시 투자자노트에서 “기존 증강현실 기기와 비슷한 프로토타입에서 벗어나 애플이 패셔너블한 기기를 만들어 낸다면 소비자 큰 만족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기기보다는 앱을 먼저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애플이 지도 앱에서 길거리 주변에 어떤 건물이 있는지 파악하고 건물 외관에 메뉴 같은 정보를 띄우는 증강현실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