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 추천작]에잇바이트 `세이프터치`

에잇바이트(대표 김덕상)는 사용자인증 솔루션 ‘세이프터치(SafeTouch)’를 선보였다. 신용카드·체크카드 등에 있는 IC칩으로 공인인증서와 일회용비밀번호(OTP)를 대체할 수 있다.

[신SW상품대상 추천작]에잇바이트 `세이프터치`

제품은 최신 공개키암호 기술인 ‘신원기반암호(ID-based Cryptography)’를 응용했다. IC칩과 스마트폰 사이 통신구간에서 데이터 기밀성과 무결성을 보장한다. ‘전자서명(Digital Signature)’ 기능은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에 따른 대안 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

세이프터치를 도입하면 보안카드나 OTP를 입력하고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해 계좌이체하는 과정을 줄일 수 있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스마트폰에 가져다 대고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보안카드나 OTP발생기를 소지하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인다. 어려운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불편함도 없앤다.

주식거래를 할 때마다 전자서명을 해야 하는 증권사도 세이프터치 기술 덕을 볼 수 있다. 처음 로그인할 때만 카드를 접촉해 업무를 볼 수 있다.

세이프터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이용해 정보를 인식한다. 향후 블루투스로도 읽을 수 있도록 제품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에잇바이트는 “스마트밴드,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 세이프터치 기술을 적용하면 번잡한 로그인 과정이나 금융거래 과정을 모두 생략할 수 있다”며 “사용자가 컴퓨터에 가까이 가면 자동 로그인이 되고 멀어진 걸 인식해 로그아웃하는 등 획기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운용체계(OS):안드로이드

▶근거리무선통신 기술이 적용된 사용자 인증 솔루션

▶문의:(010)4512-4086

[김덕상 에잇바이트 대표]

액티브X를 비롯해 공인인증서 한계 지적이 많다. 일회용비밀번호(OTP) 단점도 논쟁거리다. 모두 전자금융거래 핵심 보안 수단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김덕상 에잇바이트 대표는 두 기술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버리는 방안을 선택했다. IC칩을 통한 사용자 인증이다. 김 대표는 “IC칩에서 생성되는 정보가 위조되거나 변조되지 않아야만 가능한 서비스”라며 “금융서비스에 적합한 사용자 인증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에잇바이트는 1인 스타트업기업으로 이미 지역은행에 추가 인증 수단으로 솔루션을 공급했다. 이미 지난해 일이다. 김 대표는 “관련 중소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영업·마케팅을 협력하고 있다”며 “은행을 중심으로 증권·보험·카드사와 상호 시너지를 내는 사업모델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방식으로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세이프터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을 이용해 스마트폰에서 인식하는 방법만을 사용한다. 애플 아이폰에서는 활용하기 어렵다. 스마트밴드·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트렌드도 김 대표가 NFC뿐 아니라 블루투스 기반 솔루션을 개발하는 배경이다. 그는 “스마트밴드 제조사나 블루투스 기반 카드 제조 스타트업과 협력해 세이프터치 블루투스 확장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