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이 한티역에서 철로로 추락해 사고를 당했다.
1일(오늘)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분당선 한티역에서 유명 영화감독 배창호분이 역에 진입하던 전동차에 뛰어 들었다.
이 사고로 배창호는 안면부에 열상 등의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배씨가 고의로 역에 진입하는 전동차에 뛰어 든 것으로 보인다"며 "전동차에 뛰어 내린 뒤 선로 사이에 위치한 안전지대에 자리해 큰 부상을 피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창호 가족 측은 "배 씨가 수개월간 수면장애를 겪어 왔지만 이 정도로 힘든 상황인줄을 몰랐다"며 전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한티역에는 스크린도어(안전문)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CCTV를 확인한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 없이 혼자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혀, 스스로 선로에 뛰어들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배창호 감독은 1982년 꼬방동네 사람들을 시작으로 고래사냥, 그 해 겨울은 따뜻했네, 깊고 푸른 밤, 황진이, 기쁜 우리 젊은 날, 흑수선, 길, 여행 등 다수의 작품을 내놓았다.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에 네티즌들은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큰 사고로 안이어졌네요",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정말 다행이야",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요즘 힘드셨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