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디오텍 의료녹취 연구 협력

디오텍(대표 권철중)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과 의료녹취 솔루션 개발을 위한 임상 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의료녹취(메디컬 트랜스크립션) 서비스는 외래 진료시 의사 진단과 처방, 영상 판독 소견, 수술 시 의사 진료내용 등 각종 의료기록을 저장·문서화하는 작업이다. 음성인식 기술이 활용된다. 미국은 ‘건강보험 양도 및 책임에 대한 법안(HIPAA)’에 따라 적극 도입하는 의료 서비스다.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은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해 환자 진료 시 의무기록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이 감소할 것”이라며 “실제 환자와 대화하고 진찰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환자 진료 만족도를 높이고 추후 외래 진료뿐 아니라 입원·수술 관련 의무기록 관련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권철중 디오텍 대표는 “자사의 진화된 음성인식 노하우로 의료 시장으로 본격 진출했다”며 “디오텍은 기계가 지속적 학습으로 질병을 1차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딥러닝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활용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턴시스템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의료녹취 시장은 161억달러(약 17조7000억원) 규모에서 2018년 270억달러(약 29조원) 규모로 연평균 12.9% 성장할 전망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