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달간 국내 신용카드사 텔레마케팅(TM) 발신량이 2000만건을 넘었다. 금융권 중 카드사에서만 매일 70만건이 넘는 TM을 고객에게 발신했다.
1일 전자신문과 스팸전화검색서비스 전문기업 ‘뭐야이번호’가 신용카드사를 대상으로 TM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 달간 카드사 TM발신량은 2117만건에 달했다.
TM 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진행한 곳은 신한카드로 한 달간 평균 27.3%를 차지했다. 신한카드에 이어 삼성(18.7%), 롯데(18.1%), 현대카드(14.7%) 순으로 TM 활동이 활발했고 상위 4개 업체 TM 발신량이 78.8%를 차지했다. TM 발신이 가장 적은 곳은 외환카드였으며 한 달 동안 4만건에 불과했다.
카드사 주별 TM 발신량을 보면 시장 점유율과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신한카드는 압도적 발신량으로 카드사 TM 발신 1위를 내주지 않고 있으며 삼성과 롯데카드가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롯데카드는 시장점유율 대비 TM 발신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사 전반적으로 월 초 TM 발신량이 424만건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왔으며 3주차까지 40% 증가하다 4주차부터 다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뭐야이번호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TM 발신이 가장 많은 곳이 신용카드사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표. 카드사별 TM 현황(4월20일~5월17일) (자료-전자신문·뭐야이번호 공동조사) (단위 : %)>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