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 발카공업주식회사(대표 다키사와 도시카즈)가 평택 오성산업단지에 670만달러(약 74억원)를 추가 투자해 반도체용 고기능 엘라스토머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
경기도는 2일 평택 오성산단 내 발카코리아 공장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공재광 평택시장, 다키사와 도시카즈 발카 대표, 유의동 국회의원, 벳쇼 고로 주한일본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발카코리아는 이번 증액 투자로 기존 공장 인근 5723.9㎡ 부지에 반도체 장비용 엘라스토머 실 생산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일본 발카공업은 지난해 3월 기준 매출액 400억2100만엔, 직원 1658명 규모인 대기업이다. 해외 6곳에 지사를 두고 있다. 국내에는 2004년 엘라스토머 수입·판매사 발카코리아를 설립했고 2011년 경기도와 투자협약을 맺은 뒤 2012년 7월에 오성산단에 공장을 설립했다.
이번 증액 투자는 삼성전자 고덕산단과 LG전자 진위2산단 등 국내 반도체 기업 투자 확대에 발맞춰 공급물량을 늘리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키사와 발카 사장은 “경기도 투자환경은 별다른 고민 없이 투자를 결정할 만큼 우수하다”며 “해외 수출 물량도 경기도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