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바이오]이노그리드, 티플러스와 헬스케어 클라우드 시장 진출

국내에서도 의료 분야에 클라우드 기술 접목을 시도한다.

이노그리드(대표 조호견)는 티플러스(대표 이정호)와 총판 계약을 맺고 병원 등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헬스케어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최한우 이노그리드 부사장(왼쪽)과 한병석 티플러스 부사장이 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한우 이노그리드 부사장(왼쪽)과 한병석 티플러스 부사장이 계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사는 병원에서 작성되는 문서를 저장하는 일이나 환자정보관리와 같이 병원 내에서 필요로 하는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이노그리드는 자체 솔루션을 보유한 클라우드 기업이다. 티플러스는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 및 컨설팅을 전문으로 해왔다.

양사는 의료 분야에 클라우드를 도입할 경우 의료정보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조호견 이노그리드 대표는 “전통적 병원이 클라우드 기반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전환한다면 시스템 구축 비용은 낮추면서 운영 효율성은 높일 수 있다”며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헬스케어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호 티플러스 대표는 “국내 주요 병원과 오랜 시간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이노그리드와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현행 의료법 등을 고려, 병원 외부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고 내부를 클라우드화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클라우드는 언제, 어디서나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활용하거나 IT 자원을 사용하는데 장점이 있다. IBM이나 애플 등은 이 같은 클라우드 기술을 환자 또는 사용자 건강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활용 중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