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병원
메르스 병원 공개 여부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일 현재까지 보건 당국은 첫 메르스 환자 확인 이후 발병 지역과 관련 병원에 대해 비공개 원칙을 고수하는 중이다.
이는 메르스 발병 지역과 병원이 공개되면 국민들의 과도한 불안이 증폭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또 메르스 발생 병원을 공개하면 병원 경영상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신고를 피할 병원들이 늘어나 방역망에 구멍이 생긴다는 우려도 비공개의 이유로 거론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메르스 확산방지 강화대책 브리핑에서 “어떤 환자가 병원을 방문했다고 해서 특정 병원을 가면 안된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우려다”라며 “병원 이름을 공개하기보다 ‘확진환자 접촉자 조회시스템’을 마련해 추가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감염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메르스 병원에 대한 관심은 점점 커지는 추세다. 카카오톡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출처가 불명확한 메르스 발병 지역 및 감염자가 치료 중인 병원이 나돌고 있다.
한편 메르스 병원 소식에 누리꾼들은 "메르스 병원, 그냥 공개해라", "메르스 병원, 안나오니까 더 불안", "메르스 병원, 진짜 초조하네", "메르스 병원, 모두들 손발 잘 씻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