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병원 공개
메르스 병원 공개 불가 입장에 네티즌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KTX 충북 오송역 3층 로비에 게시된 `메르스 예방지침`이란 안내문이 온라인에 공개되 논란이 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메르스 환자들이 거친 병원 11곳의 명단이 그대로 실려있다.
공개된 안내문에는 경기도, 서울, 충남 지역으로 상세하게 분류된 병원의 이름이 실렸으며 해당 지역이나 병원 방문을 당분간 자제하라고 나와 있다.
오송역 측은 이날 오후 9시께 게시물을 철거했지만, 이미 해당 게시물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코레일 측은 "본사에서 병원명이 공개된 메르스 관련 안내문을 배포한 적은 없고 역에서 직원 개인이 정보 제공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게시한 것"이라며 "당초 오송역을 오가는 승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는데 승객들에게 알려지면서 물의를 빚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메르스 병원 공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메르스 병원 공개, 무섭다" "메르스 병원 공개, 병원을 공개하라고" "메르스 병원 공개, 감염자 수 더 있을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