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홀딩스, 만도 주식 300억 취득키로…자회사 지배력 강화

한라그룹 지주회사 한라홀딩스(대표 임기영)는 자회사인 만도 주식 300억원 상당을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높이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주식 취득은 향후 6개월 내에 장내 매입을 통해 완료될 예정이다. 주식 매입 후 한라홀딩스의 만도 지분율은 현재 27.7%에서 30% 수준으로 높아진다.

한라홀딩스 측은 “배당 성향 25% 수준의 높은 배당이 예상되는 우량 자회사 만도 주식 매입을 통해 지주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성 기반을 확보하고 자회사 지배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최근 채권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이 조기 종료됨에 따라 그룹의 전반적인 재무상태가 호전되면서 그룹 지배구조를 안정적으로 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라홀딩스 자회사 한라는 최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재무구조 정기평가 결과, 주채무계열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1년만에 조기 졸업했다. 한라는 미분양 주택을 완전 해소하는 등 자구 노력과 영업실적 개선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 흑자로 전환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