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컴퓨텍스 2015...자국 업체 덕 톡톡

지난 2일(현지시각)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대만 타이베이 월드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컴퓨텍스’에서 사물인터넷(IoT)과 각종 신제품을 들고 나온 대만 업체 활약이 눈에 띈다고 4일 닛케이산업이 보도했다.

아수스가 `대만 컴퓨텍스 2015`에서 최초 공개한 젠패드(ZenPad) 7~10인치 4종.
아수스가 `대만 컴퓨텍스 2015`에서 최초 공개한 젠패드(ZenPad) 7~10인치 4종.

에이서는 ‘IoT 플랫폼’으로 불리는 컴퓨터를 내놨다. 구조는 PC와 같다. 하지만, 키보드 등 입력장치가 아닌 ‘센서’에서 정보를 수집한다. 여기에는 클라우드 통신용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 이 SW 기반에서 구동되는 응용 프로그램 제작용 ‘개발 키트’도 함께 제공한다.

에이서는 이 제품을 센서기기용 반도체와 운용체계(OS)를 제공하는 기업 등 자국 중소업체 30개사와 협력해 만들었다.

제리 쉔 아수스 CEO가 이번 `컴퓨텍스 2015`에서 젠패트 4종 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제리 쉔 아수스 CEO가 이번 `컴퓨텍스 2015`에서 젠패트 4종 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미디어텍은 IoT 시대 사업 모델에 맞는 신형 반도체와 개발키트를 중점 소개했다.

미디어텍은 각종 IoT 기기에 최적화된 SW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관련 반도체 판매를 연결시키는 방식으로 마케팅한다.

이 밖에 아수스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브랜드 태블릿인 젠패드(ZenPad) 7~10인치 4종을 공개했다. 아수스는 여기에 인텔 MPU(초소형 연산 처리 장치) ‘아톰 x3’을 타사보다 앞서 채택했다.

퀄컴은 컴퓨텍스 개최에 맞춰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 올위너와 제휴를 발표했다. 올위너는 중국 태블릿 제조사를 상대로 무선 LAN 모델은 자사 반도체를, LTE 모델은 퀄컴 반도체를 각각 채택토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