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와이파이 속도가 현재보다 최대 3배 빨라진다.
SK텔레콤은 기가 와이파이 속도를 높이는 차세대 네트워크 신기술 ‘MU-MIMO(Multi User-Multi Input Multi Output)’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MU-MIMO’는 기존 기가 와이파이 속도를 최대 3배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로, 기가 와이파이 AP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보내 사용자 편의 제고는 물론이고 기가 와이파이 망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게 핵심이다.
다수 사용자에게 동시에 데이터를 보내 기존 기가 와이파이 단점으로 지적된 속도 저하를 해결했다.
SK텔레콤은 1.3Gbps를 3명에게 433Mbps씩 나누거나, 2명에게 866Mbps와 433Mbps로 나누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분당사옥에 MU-MIMO 테스트베드를 구축, 기술 개발을 진행했고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와 개발 중인 신형 와이파이 장비로 성능을 검증했다.
SK텔레콤은 MU-MIMO와 이를 지원하는 신형 기가 와이파이 장비를 하반기부터 트래픽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MU-MIMO 지원되는 칩셋을 탑재한 단말이 출시되면 3배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국내 최초로 기가 와이파이 속도를 3배 향상시킬 ’MU-MIMO’ 개발로 고객 편의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