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풍문으로 들었소` 유준상이 쓸쓸한 마지막을 맞았다.
앞서 지난 2일 마무리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연출 안판석) 마지막회에서 봄(고아성 분)과 인상(이준 분)은 누가 사시 공부를 할 것인가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 서로 언성이 높아졌다.
인상은 봄이 사시 준비를 하는 것이 붙을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봄은 “근거도 없고, 있다 쳐도 내가 맘 편히 할 수 있겠냐고”라고 맞서다 결국 방으로 들어갔다.
두 사람은 방에서 더 큰 소리를 내면서 말다툼을 하다가 갑자기 문자로 싸우는 등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봄과 인상은 박경태(허정도 분)와 이선숙(서정연 분)의 조건부 도움으로 함께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정호(유준상 분)와 연희(유호정 분)를 찾아가 봄은 “정부가 못해주기 때문에 대신 지원해주는 거라고 합니다”라며 지원 받는 것에 대해 말했다. 또 인상은 “저는 이제 상속자도 아니고, 어린애는 더더욱 아니에요. 아버지와는 다른 길을 가보겠습니다”고 강조했다.
일상으로 돌아온 봄과 인상은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며 공부에 매진하기 시작, 경태는 “우리 애들 칭찬 좀 해줍시다. 모의시험에서 만점은 아니지만 둘 다 10점 이상씩 올랐어”라고 말하자 다들 칭찬과 박수를 보내자 봄과 인상은 쑥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봄과 인상은 침대 위의 진영을 보며, 정호는 홀로 복도 끝을 향해 걸어가며 방송은 마무리가 됐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높은 시청률과 함께 월화극 1위로 종영했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