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완치
메르스 완치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박원순 시장과 메르스 의사의 의견 차이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원순은 지난 4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메르스와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1일 메르스 확정 판정을 받은 35번 환자(34세·서울 대형병원 의사)가 지난 27일 메르스 의심으로 자택 격리조치 됐지만 확진 판정 직전 약 1500여명과 직간접 접촉했다"고 밝혔다.
이어 "메르스 의사는 지난달 30일 1565명이 참석한 개포동 재건축 조합행사에 참여한 뒤 의학 관련 포럼에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박원순 시장은 메르스 의사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알렸으나 담당 국장과 유선 연결이 안되었고, 수동 감시하겠다는 미온적인 조치 방향을 듣고 서울시가 직접 나섰다. 해당 업체로부터 조합자 명단을 받고 현재 전원에 연락한 상태다. 자발적 자택 격리를 부탁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메르스 확진 환자에 노출됐을 수 있는 중앙 방역 관리망이 뚫린 상황이다. 서울시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직접 나서기로 했다. 이 시간 이후부터 서울 시민의 안전을 위해 대책본부장으로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메르스 의사 공식발표로 서울시민은 충격과 공포에 사로잡혔다. 1500여명의 서울시민이 접촉됐고 이후 이들과 접촉한 사람이 늘어갈수록 감염자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