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메르스
부천 메르스에 대한 공포심이 확신 중인 가운데 청주 서원대가 메르스 격리대상자와 접촉한 학생이 있다는 방역당국의 통보에 따라 일주일간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원대는 4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5일부터 12일까지 `비등교 자율학습`(휴업)을 결정했다. 서원대는 비상연락망을 통해 각 학과·학생들에게 휴업 사실을 통보했다.
해당 학생은 교통사고를 당해 충남 천안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인 아버지를 돌보던 지난달 31일 같은 병실에 출입했던 메르스 격리대상자(1차 확진자) B씨와 3시간 가까이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B씨는 1차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음에도 이 사실을 숨긴채 병실에 출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원대 A씨는 B씨와 접촉후인 지난 2~3일 통학버스로 등교했고 일부 강의도 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3일부터 메르스 감염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택격리된 상태다.
서원대 측은 "현재 A씨에게선 고열, 심한 기침 등 특이증상이 나타나진 않고 있지만 조속히 정밀검사를 받도록 조처했다"면서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해 휴업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