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박원순 서울시장 확진 환자 동선에 따른 정보사항 요구에도 자료 안 넘겨

삼성서울병원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확진 환자의 동선, (35번 환자인 삼성서울병원 의사 A씨가 참석한) 병원 심포지엄 참가자들의 연락처 등을 받지 못했다"며 요구한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메르스 대책회의에서 메르스 확산 방지조치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보건복지부도 요구한 자료를 주지 않은 상태"라며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으면 곧바로 필요한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격리조치도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메르스 대책회의"에서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삼성서울병원장 등이 함께하는 4인회의를 제안했다. 박 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힘든 상황이 될 것"이라며 "빨리 4인회의를 열어 종합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차 검사를 통해 양성 반응이 나온 57번 환자에 대해서는 시가 취한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미 드러난 (57번 환자의) 동선에 따라 메르스 전염 가능성이 있는 56명에 대해 격리 조치를 취했다"며 "(57번 환자가) 근무했던 건물은 일부 폐쇄했고 탔던 버스는 버스 사업자와 협의하에 CCTV를 확인한 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시민신고 게시판을 신설했다"며 익명성이 보장되는 홈페이지를 통해 메르스 확산 방지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성서울병원, 뭐지 정말" "삼성서울병원, 적극적으로 임해야지" "삼성서울병원, 답답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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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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