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입원했던 1번 환자로 부터 노출된 사람 478명 합쳐 총 2000명이 격리 대상자 '속수무책'

삼성서울병원
 출처:KBS1
삼성서울병원 출처:KBS1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와 접촉해 격리됐어야 할 사람들이 전국 곳곳에 무방비로 흩어져있어 메르스 감염자가 잇따라 발병하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이나 병원 쪽에서는 이들과 일체의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 정부의 무능과 민간병원의 허술한 방역 시스템이 메르스 확산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삼성서울병원의 송재훈 원장은 7일 브리핑을 열어 “우리 병원에서 발생한 메르스 3차 감염자는 17명으로, 모두 지난달 27~29일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게 노출된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송 원장은 “14번 환자에게 노출된 직원과 환자는 893명이고, 14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17명에게 다시 노출된 인원은 715명으로 조사돼 보건당국과 협력해 통보와 관리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8~20일 이 병원에 입원했던 1번 환자에게 노출된 사람 478명까지 합치면 격리 대상자는 2000명이 넘는다. 삼성서울병원이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에 이어 ‘제2의 메르스 진원지’가 돼가고 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성서울병원, 진짜 무능력 갑이다" "삼성서울병원, 이렇게 가다가 메르스 다 걸리겠네" "삼성서울병원, 진짜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대처를 못할 수가" 등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