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음성이나 제스처를 통해 명령하면 단말기 아래로 튕겨져 빠져 나오는 S펜을 고안해 특허를 출원했다. 출원서에는 ‘갤럭시노트같은 전자기기’를 언급하고 있어 오는 9월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2015)에 이 제품이 출시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만은 없다.
페이턴틀리모바일은 5일 미특허청의 발표를 인용, 삼성이 이같은 새로운 갤럭시노트 입력용 전자펜(S펜)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출원서에 따르면 이 S펜은 평소에는 갤럭시노트(또는 전자기기)에 들어 있다가 사용자가 음성이나 제스처로 펜이 나오도록 명령하면 펜 홀(pen hole)을 따라 아래로 빠져 나오도록 돼 있다.
삼성은 펜 홀을 따라 극성이 서로 다른 전자석을 배치했다. 이들 전기자석은 S펜에 붙은 고정 자석과 같거나 다른 극성을 가진다. 이에따라 S펜은 사용자 명령에 따라 자석 간 인력과 반발력에 의해 단말기 밖으로 튕겨져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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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원서에 따르면 갤럭시노트는 음성명령이나 제스처 명령행위가 발생하면 자동적으로 첫 번째 전기자석(#1401, 윗쪽 도면. 분홍색 윗 부분)에 전력을 제공한다. 이 때 첫 번째 전기자석은 같은 자기극성을 가지는 S펜의 자석(#1101)을 펜홀을 따라 아래로 밀어내게 된다. 이 전기자석(#1401)과 다른 극성을 가지는 두 번째 전기자석(#1402,윗쪽 도면, 분홍색 아랫 부분)은 서로 다른 극성을 끌어당기는 성질에 따라 S펜에 붙어있는 자석(#1101)을 아래로 잡아당기게 된다. 이렇게 해서 터치펜(S펜)의 자석은 원래의 위치(#1401,단말기 윗쪽)에서 두 번 째 전기자석 위치(#1402,단말기 아랫쪽)로 움직이게 된다.
그 결과 음성명령이나 동작명령을 받은 S펜은 갤럭시노트 펜홀을 따라 아래쪽으로 튕겨져 빠져 나오게 된다.
출원서 도면은 이 전자펜이 튕겨져 나오는 관련 정보가 최소한 3~4가지, 즉 디스플레이모듈을 통한 시각 정보, 알람을 이용한 청각정보, 진동을 통한 촉각정보, 그와 유사한 방식 중 하나를 통해 전달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새로운 S펜의 잠금장치의 메커니즘은 또다른 도면(아래 도면)에 보이는 그대로다.
이 단말기는 위의 도면에 보이는 형태의 잠금장치(#150)를 가지고 있으며 장치의 끝부분은 갈고리같은 형태의 돌출부로 돼 있다. 이 장치는 S펜과 연결되는 통로와 겹쳐지도록 설계돼 있다.
잠금장치의 돌출부는 펜의 몸체 안에 파인 홈(#1102,하늘색)과 아귀가 딱 맞아 떨어지게 돼 있다.
S펜이 완전히 전자기기에 들어가 잠금장치에 꽉 조여지게 된 후라도 음성명령등에 의해 전자석(#1401, #1402 첫번째 도면, 분홍색)에 전원이 공급되면 자동으로 튕겨져 나오는 모드로 변환된다.
삼성은 출원서 말미에 “단순한 조작으로 터치펜을 자동적으로 튀어나오게 명령할 수 있기 때문에 한손으로도 조작하기 쉽다. 또한 터치펜을 가둬둘 별도의 잠금 기기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4분기에 이 특허를 출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