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가입자 중 SKT 이동통신 결합 비중 6.3%··· 결합상품 90% 이상 초고속인터넷 포함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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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중 SK텔레콤 이동통신을 결합한 가입자가 6.3%에 불과했다. 케이블TV와 IPTV, 위성방송 등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중 SK텔레콤을 포함해 이동통신 결합상품을 가입한 비율은 15.5%에 그쳤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유료방송 시장을 분석한 결과,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중 56.9%가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상품을 이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 가입자 중 27.6%는 통신사 유선과 결합했고, 나머지 15.5%는 통신사 무선과 결합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과 이동통신을 결합한 상품 이용자 중 SK텔레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KT(5.8%)와는 0.5%포인트(P) 근소한 차이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3.4%로 조사됐다.

이는 이통사, 특히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지배력이 유료방송과 결합상품 시장으로 전이가 상당하다는 주장과는 다소 배치되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유료방송 결합상품 시장에서 이동통신 비중이 높지 않다는 방증으로도 해석된다.

이 같은 내용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결합상품 제도개선 연구반 회의에서도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고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업자의 결합상품 시장지배력 전이 논란에 앞서 정확한 진단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초 SO가 제기한 이통사 시장지배력 전이 우려는 유료방송 제값받기 취지였지만 경쟁사가 규제 이익 확보 차원에서 확대·재생산하고 있다”며 “방송통신 발전을 위해 유료방송 제값받기가 필요하다면 SK텔레콤이 앞장 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KISDI가 지난 4월 말 발간한 결합상품 이용추이 분석에 따르면 초고속인터넷이 결합상품의 핵심으로 손꼽혔다. DPS(Double Play Service), TPS(TriplePlayService), QPS(Quadruple Play Service) 등 모든 결합상품 90% 이상에 초고속인터넷이 포함됐다.

KISDI는 “초고속인터넷을 중심으로 인터넷전화, IPTV, 이동통신이 포함된 TPS 혹은 QPS가 결합상품의 가장 주된 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체 유료방송 시장 비율(자료 : KISDI)

유료방송 가입자 중 SKT 이동통신 결합 비중 6.3%··· 결합상품 90% 이상 초고속인터넷 포함돼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