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 김상헌)가 소프트웨어 교육 스타트업 엔트리코리아(대표 김지현)를 지원해 교육 플랫폼 ‘엔트리(Entry)’를 오픈소스로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소프트웨어 교육 저변 확대를 위한 일환이다.
엔트리는 처음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사람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쉽고 재밌게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환경과 콘텐츠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해외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을 단순 이용하는 것에서 나아가 국내 교육 환경에 적합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지원으로 엔트리는 사업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교육 오픈소스로 확대된다. 공공재로서 선생님, 학생, 일반인 누구나가 소프트웨어를 쉽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공공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엔트리는 다양한 소프트웨어 교구와 연동뿐만 아니라 PC가 없는 환경에서도 모바일로 자유롭게 창작물을 만들고 공유하는 기능을 준비 중이다. MIT에서 개발한 ‘스크래치’가 레고, 피코보드 등 제한된 교구와 연동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다.
김현철 한국컴퓨터교육학회장은 “네이버와 협력이 소프트웨어 교육 생태계를 풍부하게 만들 첫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개인 개발자 및 다양한 단체가 참여해 오픈소스화한 엔트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