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나올 것으로 알려진 삼성 갤럭시노트5에 최신 C타입 USB 포트가 사용된다. 5.9인치의 더 커진 화면에 두께도 7.9mm로 이전보다 얇아진다. 충전속도도 훨씬 빨라지며 배터리용량도 4100mAh로 크게늘어난다.
중국 졸닷컴은 9일 전현직 삼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 갤럭시노트5가 이같은 스펙을 가진 제품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갤럭시노트5는 전작 갤럭시노트4보다 화면은 0.2인치 늘리고, 두께는 0.6mm 줄어들며 배터리 용량은 1000mAh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지난 해 9월 발표된 갤럭시노트4는 5.7인치 화면에 두께는 8.5mm, 배터리 용량은 3220mAh였다.
보도는 오는 9월 발표될 갤럭시노트5의 가장 큰 변화중 하나로 새로운 C타입커넥터방식 도입을 제시했다. USB3.1 C타입커넥터는 애플의 라이트닝 포트처럼 위 아래 구별없이 어느 방향으로든 커넥터를 끼울 수 있다.
이에따라 단말기 충전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다. C타입커넥터는 파워딜리버리v2.0스펙에 맞추면서 7.5W(파워딜리버리 v1.0스펙 기반)에 불과했던 전력 공급량을 최고 100W까지 높여주게 되기 때문이다. 또 4K디스플레이 스트리밍도 지원된다.
이와함께 갤럭시노트5에는 UFS2.0 플래시메모리도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모리는 갤럭시노트S5와 갤럭시S6엣지에 처음 도입됐으며 eMMC5.0/5.1표준을 대체하면서 내장메모리의 읽기쓰기 속도를 크게 높여주며 동시 읽기쓰기를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앞서 샘모바일 등은 갤럭시노트5에 삼성 엑시노스7420의 업그레이드버전인 엑시노스7422가 적용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구글은 지난 달 열린 구글개발자 대회(I/)2015)에서 차기 안드로이드M 운영체제(OS)를 통해 C타입 USB를 지원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미 애플의 새 12인치 맥북과 구글 크롬북은 C타입USB를 사용하고 있다.
한편 갤럭시노트5는 오는 9월 4일 독일에서 열리는 베를린가전전시회(IFA2015)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