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디스플레이산업 경쟁 넘어 협력 추진

한국과 중국 정부가 디스플레이 산업 협력을 위해 국장급 협의채널을 구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업화신식화부와 ‘제1차 한중 디스플레이산업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10월 열린 ‘제1차 한·중 산업협력 장관회담’ 논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우리 측은 김용래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을 대표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동아엘텍, AP시스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은 공업화신식화부 국장급 인사와 중국과학광전자산업협회, BOE, CSOT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양국은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한·중 협력포럼’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현지 장비·소재 기업과 한국 기업 간 주문자상표부착(OEM) 합작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앞으로 공동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등에서도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김용래 산업부 국장은 “중국과 경쟁 관계에서 벗어나 상호 윈윈하는 발전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