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셰일가스와 온실가스 재활용 등 탈석유 기반 화학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9년간 1415억원을 투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산업의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화학산업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C1 가스 리파이너리’ 원천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한 C1 가스 리파이너리 사업은 탄소 원자 한 개가 포함된 셰일가스나 온실가스를 활용해 다양한 기초 화학 소재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미래부는 대학, 출연연, 산업체 등 국내 역량을 총 결집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단에 ‘정부 R&D 혁신방안’을 최초로 적용해 역할과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업초기 단계부터 기술기획, 평가 등에 산업체가 참여하고, 상용화가 근접한 시점부터 산업체가 적극 투자하는 ‘대학·출연연-산업체 연계·개방형 사업단’으로 운영한다.
사업단은 △바이오 촉매 △화학 촉매 △C1 리파이너리(공정)의 3개 그룹으로 구성하며, 올해 투자규모는 40억원이다. 지난달 사업단 공모를 시작했고, 예비평가와 최종평가를 거쳐 8월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진규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유럽에서도 수요자 그룹에서 기술개발 과제를 정부에 제안하고, 정부가 공공연구기관에 R&D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R&D 투자 성과창출을 극대화하고, 대형 R&D 사업의 혁신을 위해 대학·출연연과 산업체의 실질적인 연계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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