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메르스 의심 한국인’
슬로바키아에서 중동호흡기질환(메르스) 의심을 받았던 한국인 30대 남성이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피터 부블라 슬로바키아 보건부 대변인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메르스 의심 한국인 남성의 검체에 대해 모두 4차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슬로바키아 메르스 의심 한국인의 검사 결과 3차례는 확실한 음성으로, 나머지 1차례는 양성 기준치에 근접하는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또 해당 병원의 페트라 스타노 마타소프스카 대변인은 “이 남성의 건강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며 “새로운 혈액샘플이 체코 프라하의 특별 실험실로 보내질 예정이고 확정 판정에 24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13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3일 슬로바키아에 입국한 한국인 남성(38)이 메르스 유사 증세를 보여 현지 수도 브라티슬라바 대학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았다.
이 남성은 고열과 설사, 피부병변 등 메르스 유사 증세를 호소했다.
슬로바키아 보건당국에 따르면 그는 북부 질리나 지역에 있는 기아자동차 공장의 하도급 업체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남성은 북부 질리나에서 수도 브라티슬라바 소재 병원으로 13일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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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