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유럽연합(EU)과 900억원 규모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기술사업화 협력도 진행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EU 연구혁신총국과 ‘제5차 한·EU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고, 공동연구와 기술사업화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석준 차관이, EU는 로버트 얀 스미츠 연구혁신총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공동위에서는 나노 655억원, 정보통신기술(ICT) 150억원, 바이오 50억원, 에너지 40억원 등 총 900억원 규모의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구체화했다.
신규 의제로는 신약·의료기기 등 6개 분야에서 추가 협력키로 합의하고, EU 대표적 인력교류 사업인 ‘마리퀴리 프로그램’에 한국 연구자 참여를 확대하는 협력을 신규 추진한다.
공동위 부대행사로 ‘한-EU 기술사업화 포럼’을 열고, 국내 연구소 창업기업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는 협력도 논의했다.
이석준 미래부 차관은 “EU는 세계를 대상으로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우수 연구자를 유치하는 등 개방적 혁신을 추진하고 있어 창조경제 발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공동위를 계기로 한국과 EU간에 인력교류, 공동연구부터 기술사업화까지 연구 혁신 전주기를 포함하는 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