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유 미래부 제 2차관 “지상파 UHD 단계적 도입·확산”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고 오는 2018년 국민 70%가 지상파 UHD 방송을 통해 평창동계 올림픽을 시청하도록 하겠다. 이어 지역 방송사를 포함한 모든 방송사의 UHD 콘텐츠 자체 제작과 방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16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국IT리더스포럼 6월 조찬회에서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ICT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16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한국IT리더스포럼 6월 조찬회에서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이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ICT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은 16일 한국IT리더스포럼 6월 조찬간담회에서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ICT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 같은 내용의 지상파 UHD 방송 단계적 도입 계획을 밝혔다.

최 차관의 발언은 지난달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잇따라 구체화한 지상파 UHD 방송 단계적 도입 방침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

최 차관은 지상파 UHD 방송 추진 방안을 700㎒ 대역 일부와 기존 방송 대역을 활용하는 단계적 주파수 공급, 국민 대다수가 지상파 UHD를 통해 2018년 평창올림픽 시청, 지역 방송사를 포함한 모든 방송사 UHD 도입으로 구분했다.

그는 “유료방송사업자의 UHD 방송 상용화에 이어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 방송을 도입하면 UHD 방송 장비 분야에서 제2 CDMA 신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차관은 과거 ICT가 고도 성장을 통해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위기 극복에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해에는 ICT 수출이 1739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체 수출의 30%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ICT 저성장, 중국과의 기술격차 해소, 초연결사회 부상, ICT 융합 성장 본격화 등 안팎의 변화로 ICT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고 ICT 정책 방향도 이전과 달라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차관은 “지난 3월 창조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ICT의 위대한 도전을 비전으로 K-ICT 전략을 발표, 미래 정책 방향을 구체화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K-ICT 전략의 중점 추진 전략인 ICT 산업 체질 개선과 ICT 융합 투자 확대, SW 등 9대 전략 산업 육성, 글로벌 협력 강화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차관은 최고 ICT 제품과 서비스를 활용, 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 개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5세대(5G) 기반 실감미디어 서비스 등 세계 최초 5G 올림픽,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통한 편리한 IoT 올림픽, 세계 최초 4K·8K UHD 방송 등 감동의 UHD 올림픽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