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닷컴 정부재 기자] 전세계를 강타한 산업별 한류 열풍을 국가 경쟁력으로 결집하기 위한 제도권 단체가 가동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화장품, K-POP, 드라마, 영화, 게임 등 한류를 선도한 분야 기업과 정책적 지원 역할을 담당할 정부부처로 가칭 한류기획단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한류기획단에는 문체부 장관, 미래부, 농림부, 산업부, 외교부, 방통위 차관급, SM·YG 등 대형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참여하고 화장품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아모레퍼시픽이 참여한다.
기획단은 지난 6월 19일 목동방송회관에서 킥오프 회의를 갖고 기획단 명칭 변경 등 향후 조직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K-뷰티 대표 기업으로 아모레퍼시픽 심상배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향후 기획단 역할과 기능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사업과 조은영 사무관은 “한류기획단은 한류의 지속 가능성과 성장성 제고를 위해 민관이 지니고 있는 정보와 경험, 자원을 결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수출 견인, 국가 브랜드 제고, 관광시장 확대, 쌍방향 교류 등 폭 넓은 관점에서 장기적인 한류 발전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은영 사무관은 “한류기획단의 원활한 조직운영을 위해 한국문화사업교류재단 등 실무집행위원회 조직을 별도로 두고 기획단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기획단 공식 명칭은 당분간 한류기획단으로 유지하되 민간자문과 각계 서면의견을 받아 개칭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류기획단은 주요 사업 제안과 기획, 민관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실무집행위원회(공공기관협의체)가 실무를 집행하게 된다.
위원회는 격월 개최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수시로 개최되며 한류기획단과 실무집행위원회 관련 사무국 역할을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이팔성)’이 담당할 예정이다.
한류기획단 핵심 업무는 △한류 핵심시장 및 핵심콘텐츠 지속발전을 위한 기반 공고화 △문화와 경제가 함께하는‘융합 한류’기획 △국가 브랜드 개발 지원 등이다.
이에 따라 핵심시장 전략이 마련된다. 특히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한류핵심국가의 지속적 수요 유지와 관리를 위한 한류와 소비재 융합수출 연계방안이 모색된다.
또 각 나라의 관심분야와 한류 콘텐츠를 결합한 제작, 마케팅, 투자확대 등 한류상품 해외 진출을 위한 공동 마케팅이 지원된다. 콘텐츠와 소비재, 민·관의 협력을 통한 동반진출 과제발굴이 추진되고 한류백서 등 한류 관련 정보수집도 강화된다.
특히 기획단이 주관하는 한류 관련 세미나, 해외 한류 박람회, 한류 포럼 행사 등을 통해 국가 브랜드 개발을 위한 여론 형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