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광주U대회
북한 광주U대회 불참을 통보했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3일 개막하는 광주U대회에 북한이 불참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 윤장현 시장과 김윤석 사무총장은 이날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북한이 지난 19일 오후 6시31분에 조직위 이메일 계정으로 대회 불참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메일 발송자는 북한대학스포츠연맹 전극만 회장 명의다.
김 총장은 "불참 이유로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를 서울에 개설했기 때문에 정치적인 이유로 갈 수 없다`고 돼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총장은 "이 메일 수신인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에릭 상트롱 사무총장 명의로 돼 있으며 FISU 측에 확인 결과 이 같은 내용의 메일은 도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이메일에 담긴 북한의 진의 여부를 현재 통일부 등과 함께 확인중이다"며 "북한의 대회 불참이 확정됐다고 단정하기에는 이르다"고 언급했다.
북한은 지난 3월 육상, 다이빙, 기계체조, 리듬체조, 탁구, 유도 등 6개 개인종목과 여자축구와 핸드볼 등 2개 단체 종목에 나설 선수 75명과 임원 33명 등 총 108명의 선수단 파견 신청서를 FISU에 제출했다.
한편, 북한 광주U대회 불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북한 또 불참”, “예상했던 일이다”, “광주U대회 파이팅”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조정혜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