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대표 김병헌)이 24일 공식 출범했다. KB금융그룹 12번째 계열사다.
24일 KB손해보험은 그룹 계열사 사장단 등 150여명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
출범식에 앞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정관 변경, 사내외 이사 선임 등 안건을 승인하며 공식 출범을 위한 모든 요건을 갖췄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편입과정에서 회사를 견실히 이끌어 온 김병헌 사장을 선임했고 허정수 전 KB국민은행 재무관리 본부장을 최고재무책임(CFO)으로, 신응호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상근감사로 선임했다. 심재호 전 삼성생명 구조조정본부 인력팀 상무는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주주총회에 이어 진행된 출범식에선 KB금융 CI인 ‘스타비(star-b)’ 심볼을 적용한 새로운 CI 선포식과 함께 윤 회장이 김 사장에게 직접 사기를 전달했다. 이를 통해 KB손해보험이 KB금융그룹 12번째 계열사가 된 것을 선포했다.
전 계열사 임직원과 김연아, 이승기, 손연재 등 대표 모델의 환영 메시지를 담은 영상 편지를 공개해 한 가족으로 더욱 커나갈 KB손해보험의 희망찬 앞날을 응원했다.
손해보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병헌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KB손해보험으로의 새로운 출발은 재무적인 안정성 강화는 물론이고 그룹 내 시너지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룹에 가장 늦게 합류하지만 KB금융그룹의 핵심가치를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실천해 1등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KB손해보험은 △수익성 위주의 내실성장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제공 △가치경영 기반 구축 을 3대 중장기 전략방향으로 설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보험종목별 수익성 관리 강화, 전사 리스크관리체계 고도화, 해외사업 인프라 개선 등 세부 전략 과제를 도출했다.
핀테크 시대에 부응해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으로 계약체결이 가능한 모바일 웹을 개발해 모바일 보험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손해보험 전 구성원이 오늘부터 KB라는 이름으로 한 팀이 되어 주인의식을 갖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달라”며 “KB손해보험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1등 KB손해보험이 될 수 있도록 그룹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959년 범한해상으로 창립된 KB손해보험은 1970년 LG그룹에 편입된 후 1999년 계열 분리를 거쳐 2006년 LIG손해보험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KB금융그룹 편입을 통해 또 한번의 사명 변경과 함께 금융지주계열 첫 ‘종합손보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표. KB손해보험 출범 일지>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