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집단폭행
기숙사 내에서 동기 폭행사건이 일어난 경북 경산의 H대학교가 “피해 학생과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사과문을 공개했다.
이 대학은 25일 총장 명의로 된 사과문을 통해 “대학 기숙사 내에서 일어난 사건을 미연에 방지 못하고, 학생 사이에 폭력사건이 발생한 점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피해 학생의 몸과 마음의 상처가 빨리 치유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며 “향후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가해 학생들을 기숙사에서 퇴실시키고, 경찰 수사결과에 따라 퇴학 등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숙사를 관리하는 사감 등 책임자들도 모두 문책할 방침이다.
이밖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고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과 상담 강화를 약속했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기숙사 내에서 같은 동급생(20)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황모(19)군 등 5명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기숙사집단폭행 소식에 누리꾼들은 "기숙사집단폭행, 멍 봐" "기숙사집단폭행, 부모님 가슴에 대못을 박네" "기숙사집단폭행, 안타깝다" "기숙사집단폭행, 처벌 꼭 받길" 등 반응을 보였다.
김현이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