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절반
30대 그룹 절반가량이 지난해 직원수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상위 30대 그룹 중 14곳은 지난해 인원 수를 감축시켰다. 다만 30대 그룹 전체 직원 수는 0.6% 늘었다.
KT그룹은 작년에 대규모 희망퇴직을 시행해 직원 수가 2013년 6만6584명에서 작년 5만9 509명으로 7075명(10.6%) 감소했다.
동부그룹과 현대그룹의 직원 수는 5명 중 한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그룹은 직원 수는 2만2096명에서 1만7480명으로, 현대그룹은 8561명에서 6905명으로 각각 줄었다.
두산그룹은 2013년 말 2만 4175명에서 2만2655명으로 1520명 줄었다.
직원이 줄어든 기업은 대우조선해양 806명, 한화그룹 764명, LS그룹 629명, 영풍그룹 495명, OCI그룹 324명, 동국제강그룹 167명, 한진그룹 159명, GS그룹 118명, 대우건설 107명. KCC그룹 37명 순이었다.
다만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 등이 직원 수를 늘리면서 30대 그룹 전체 직원 수는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 직원 수는 2013년 15만4 695명에서 지난해 16만2 527명으로 7832명(5.1%) 늘어 30대 그룹 중 가장 많이 늘어났다.
롯데그룹 직원 수는 9만6442명으로 전년 대비 5455명 늘었고, 삼성그룹도 26만5324명으로 전년 대비 2459명 늘었다. 신세계그룹은 5만136명(2413명), SK그룹은 8만1667명(2407명) 늘어났다.
30대 그룹의 전체 직원 수는 127만4483명으로 전년 126만6 466명보다 8017명(0.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30대 그룹 절반을 접한 네티즌들은 “30대 그룹 절반 감원바람이구나”, “30대 그룹 절반 대기업도 만만찮네”, “30대 그룹 절반 서민 시름이 깊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