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경로
가뭄이 심각한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북상중인 9호 태풍 ‘찬홈’의 경로를 보면,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9호 태풍 `찬홈`이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내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에 7~9일 비가 올 것으로 예측됐다.
제9호 태풍 찬홈은 7일 오전 3시 현재 괌 북서쪽 약 800km부근 해상을 지났으며 타이완을 거쳐 중국 해안에 상륙하는 경로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전라남도, 경남남해안,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늦은 밤에는 강원남부와 충청이남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경기도는 밤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남해상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돼 항해·조업에 주의가 당부된다.
또 8일은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7~8일 전라남북도·경상남도·제주도 30~80mm, 충청남북도·경상북도 20~60mm, 서울·경기도·강원도·서해5도 5~30mm다.
기상청은 "제9호 태풍 `찬홈`과 제10호 태풍 `린파`의 경로가 유동적이어서 강수 구역과 예상 강수량의 변동 가능성이 있으니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제9호 태풍 찬홈이 괌 동남동쪽 1천66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데 이어 지난 2일과 4일 제10호 태풍 린파와 11호 태풍 낭카가 필리핀과 북태평양 인근에서 잇따라 발생해 북상 경로를 밟고 있다.
이들 태풍의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강하게 발달하면 남쪽에 정체돼 있는 장마전선을 북상시켜 중부지방까지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