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이 업무 현장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나섰다. 현업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빅데이터를 직접 분석한다. 분석 시간을 단축시키는 스마트 시스템으로 고객관계관리(CRM)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고객과 파트너사에 밀착된 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교원그룹은 ‘교원 스마트 인사이트(KSI)’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핵심 솔루션으로 SAS 시각적 인사이트 분석 시스템 ‘SAS 비주얼 애널리틱스’를 도입했다. 수십억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수분, 수초내 분석한다. 결과물은 분석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탐색·활용할 수 있다.
교원은 1985년 중앙교육원으로 출발했다. 교육콘텐츠 전문기업으로 학습지·전집·잡지·이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가 KSI를 구축한 배경에는 디지털 교육 환경 변화가 자리해있다. 교원 측은 “최근 전집과 학습지를 온라인 교육 콘텐츠와 연계한 교육용 스마트패드·교육용 애플리케이션 등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개발·출시하고 있다”며 “교육환경이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내·외부 자원이 급속도로 디지털화되면서 유입되는 데이터도 크게 늘었다. 영업 현장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의사 결정하기 위한 데이터 분석 능력이 필요해졌다. 기존 시스템은 데이터베이스(DB) 처리 속도와 고급 데이터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다.
교원은 3개월간 SAS와 함께 KSI 시스템을 구축했다. △주요 업무별 리포트 개발 △분석 데이터 인메모리 적재 △현업 참여 인원의 분석 역량 강화 △보안 및 관리환경 제공 등이 중점 추진 사항이다.
업무 영역별로 시각화 기반 리포트 템플릿을 개발해 사용자 권한에 따라 리포트와 데이터를 조회하도록 했다. 자동화 모듈도 개발했다. 데이터 압축 기술 구현과 관리자의 편리한 운영을 위해서다. 교원 측은 “현업 참여자가 KSI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활용하도록 교육과 기술 이전 받았다”며 “통합 메타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적용하고 보안 관리 체계를 마련해 현업 주도 관리체계 역량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KSI 도입으로 고객 밀착형 CRM이 실현됐다. 본사와 영업 현장에서도 조직에 맞게 직접 데이터를 분석한다. 파트너는 웹이나 태블릿PC에서 제공하는 앱을 기반으로 고객 분석을 수행한다. 본사는 KSI시스템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직접 쿠폰을 제공한다. 파트너에게는 고객방문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다양한 경로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전략적인 영업 조직 관리도 가능해졌다. 조직별 영업 정밀진단, 행정구역별 점유율 분석, 회원 분포현황 분석, 조직규모 적합성 판단 등이 데이터 기반으로 이뤄진다. 교원은 “KSI를 기반으로 CRM을 그룹사와 제휴사로 확대해 통합 마케팅 생태계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금까지 성과를 기반으로 KSI를 전사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표. 교원 KSI 시스템 구축 배경/자료:교원·SAS코리아>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