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고성능·고연비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출시한 ‘2016 쏘나타’ 터보·디젤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직후 쏘나타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했다. 신모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현대차는 쏘나타 엔진 다변화에 이어 판촉 강화, 신형 아반떼 출시로 하반기 국내 시장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9일 인천 송도 경원재에서 열린 ‘2016 쏘나타’ 시승회에서 초기 판매 물량 중 디젤·터보 모델 비중이 44%에 달한다고 밝혔다. 모델별로 1.7 디젤은 28%, 2.0 및 1.6 터보 비중은 16%에 달했다. 1.7 디젤과 1.6 터보 모델은 지난주 처음 출시됐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2016 쏘나타 출시 이후 5영업일 동안 디젤과 터보 모델 판매 비중이 40%를 넘어 소비자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출시 30주년을 맞는 올해 쏘나타를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인 1.7 디젤 및 1.6 터보 모델은 고성능을 유지하면서 높은 연비를 요구하는 국내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다운사이징 모델이다. 1.7 디젤은 저중속 가속 성능을 강화하면서도 16.8㎞/ℓ에 달하는 고연비를 달성했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7단 DCT와 결합, 즉각적인 응답성과 스포티한 변속감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2016 쏘나타 출시를 계기로 하반기 대대적인 판촉으로 내수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곽 부사장은 “하반기에는 투싼과 싼타페 등 SUV 차량이 판매 성장을 이어가고, 아반떼 풀체인지 모델을 투입해 공격적인 판촉에 나설 것”이라며 “2016 쏘나타가 가격 동결 또는 인하로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것처럼 향후 출시할 모델도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송도=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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