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1.6 터보` 다양한 신기술로 성능·연비 모두 잡았다

현대차 `쏘나타 1.6 터보` 다양한 신기술로 성능·연비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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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새롭게 출시한 현대자동차 ‘2016 쏘나타’ 1.6 터보 모델에 고객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성능과 연비 향상을 위해 1.6 터보 모델에 적용한 신기술에도 관심이 쏠렸다. 1.6 터보는 배기량을 줄인 다운사이징 모델임에도 최고출력 및 최대토크, 발진가속, 연비 등 대부분 동력 성능이 기존 2.0 모델을 압도한다. 고효율 터보차저와 7단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 저마찰 체인 등 다양한 신기술로 가능했다는 평가다.

현대자동차는 2016 쏘나타 신규 계약 고객 중 1.6 터보 모델을 선택하는 비중이 20%에 육박한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초기 일 기준으로 4% 수준이던 1.6 터보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함께 출시한 1.7 디젤과 함께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추이는 고객이 1.6 터보 모델의 고성능·고연비 특성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 터보 최고출력은 180마력(5500rpm)으로 2.0 모델(168마력·6500rpm)에 비해 7.1% 높다. 여기에 중저속 실용 영역인 1500rpm부터 구현되는 최대토크(27㎏·m)도 2.0 모델(20.5㎏·m)보다 30% 이상 월등하다. 이를 통해 차량의 즉각적인 응답성이 크게 향상됐다. 정지상태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발진가속 성능(8.9초)도 2.0 모델(10.5초)에 비해 15% 이상 개선됐다.

윤종혁 현대차 이사(파워트레인프로젝트추진실)는 “고효율 터보차저와 연소 효율을 개선하는 흡기 포트를 적용해 역동적인 동력 성능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며 “마찰을 줄인 체인계와 연료 압축비 증대, 7단 DCT 접목으로 연비도 개선했다”고 말했다.

실제 1.6 터보 공인연비(16인치 타이어 기준)는 13.4㎞/ℓ로 2.0 모델보다 6.3% 향상됐다. 이는 자동변속기처럼 부드러운 변속감과 수동변속기 연료 효율성까지 동시에 확보한 7단 DCT가 큰 역할을 했다. 현대차 자체 기술로 개발한 7단 DCT는 소형 세단에 이어 중형 세단인 쏘나타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여기에 마찰을 줄일 수 있는 체인계에도 다양한 소재 신기술을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6 쏘나타 1.6 터보는 기존 2.0은 물론이고 예전 2.4 모델에도 뒤지지 않는 고성능과 고연비를 함께 달성한 다운사이징 전략 핵심 모델”이라며 “1.7 디젤과 함께 다양한 국내 고객 요구에 대응해 판매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료:현대자동차)

현대차 `쏘나타 1.6 터보` 다양한 신기술로 성능·연비 모두 잡았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