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칙한 도전을 꿈꾼다" 국내 청년들이 만든 국제 실험게임페스티벌 25일 개최

우리나라 청년들이 만든 국제 실험게임 페스티벌이 서울에서 열린다. 세계 곳곳에서 출품 된 100여개 게임 중 실험성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게임을 소개한다.

아웃오브인덱스(OOI)는 오는 25일 서울 구글 캠퍼스에서 2015년 OOI 선정작을 전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아웃오브인덱스(OOI)는 오는 25일 서울 구글 캠퍼스에서 2015년 OOI 선정작을 전시한다. 사진은 2014년 OOI.
아웃오브인덱스(OOI)는 오는 25일 서울 구글 캠퍼스에서 2015년 OOI 선정작을 전시한다. 사진은 2014년 OOI.

올해 2회째를 맞는 OOI는 실험게임을 소개하는 페스티벌이다. 김종화, 박선영, 전재우, 최경환, 김예리 등 우리나라 젊은 게임개발자들이 뭉쳐 기획했다.

세계게임개발자대회(GDC) 인기 세션 중 하나인 ‘Experimental Gameplay Workshop’ 영향을 받아 만들었다.

지난해 첫 대회에는 세계 곳곳에서 72개 게임이 접수됐는 데 올해는 100개 이상 게임이 출품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네이버 앱스토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스킬트리랩 등 후원 기업도 늘었다.

OOI가 추구하는 ‘실험적인 게임’의 정의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혁신적인 플레이 경험을 주는 게임 △기존에 없었던 새로움을 가진 게임이다. 대중성과 수익성만 중시하기 쉬운 게임 업계에 영감을 주는 취지다.

지난해 선정작 중 하나인 ‘돌격 공정선거 2010’은 2014년 지방선거에 맞춰 4년 전 지방선거 후보자 실제 공약을 소재로 만든 게임이다. 공약을 보고 블라인드 테스트 등을 통해 자신이 투표할 후보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소재와 발상이 특이하다.

OOI는 올해 107개 출품작 중 실험성과 예술성이 높은 14개 게임을 선정했다. 미국, 영국, 스위스, 스페인, 아르헨티나 등 국적도 다양하다. ‘Dissonance(미국)’ ‘Donut County(미국)’ ‘Synonymy(미국)’ ‘Not Everything is Flammable(미국)’ ‘Plug&Play(스위스)’ ‘Panoramical(아르헨티나)’ ‘CONTROL(아일랜드)’ ‘Prune(미국)’ ‘Mushroom11(미국)’ ‘Cerulean Moon(스페인)’ ‘Aboard The lookinglass(영국)’ ‘The Time Project(호주)’ ‘Tetrageddon Games(미국)’ ‘RETSNOM (한국) 등 14개 게임이 관객과 만난다.

행사를 공동기획한 최경환씨는 “아르헨티나 등 오기 힘든 지역의 개발자는 영상 등으로 직접 게임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다양한 기획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게임을 계속 소개해 (한국 게임생태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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