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SK텔링크 제재 재차 연기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링크 제재 여부를 피해보상 이후로 연기했다. SK텔링크가 어떤 보상책을 내놓을 지 관심이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6월11일 심의한 SK텔링크의 불법행위에 대한 심의를 재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SK텔링크는 피해민원인 모두에게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약 2주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방통위는 지난 달에 이어 이날 SK텔링크에 대한 제재 수위 결정을 재차 연기하기로 했다.

최 위원장은 “사업자 스스로 소비자 피해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을 했는 지 여부가 과징금을 결정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며 “피해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기회를 주고 추후에 다시 제재 수위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방통위는 SK텔링크가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약정에 따른 요금할인’을 단말 대금 할인 금액인 것처럼 허위로 설명하고 단말을 공짜라고 속여 가입을 유도한 것을 적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