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낭카 영향
제11호 태풍 ‘낭카(NANGKA)’로 일본의 피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상 중인 태풍 낭카가 어젯밤(16일) 일본 중서부 지역을 통과하면서 효고현에서 사망자 2명, 13개 부와 현에서 3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자연 피해도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낭카로 시고쿠와 기이반도 지역에 500㎜가 넘는 폭우를 쏟아져 하천이 범람하고 저지대에 홍수가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냈다. 야마구치현에서는 축구 골대가 넘어지면서 학생이 부상을 입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낭카의 느린 속도로 피해를 더욱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시간당 20㎞로 이동하면서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80㎜의 비까지 내렸다. 이에 따라 한때 강풍과 폭우로 일부 고속도로와 신칸센, JR 등 철도가 운행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11호 태풍 낭카는 지난 17일 오전 3시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약 160㎞ 부근 육상을 지나 시속 20㎞로 북북서진 중으로 오후 3시경 독도 동남동쪽 약 26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낭카가 오늘(18일) 오후 독도 동북동쪽 45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한국은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풍 낭카 영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태풍 낭카 영향 없네”, “태풍 낭카 영향 설레발쳤네”, “태풍 낭카 영향 비는 안오네 결국”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