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8차 실무협상이 20~24일 닷새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명희 FTA교섭관을 대표로 협상단을 꾸려 한·중·일 FTA 8차 실무협상에 참여한다고 19일 밝혔다. 중국은 홍샤오동 상무부 국제사 부국장, 일본은 타츠오 사토 외무성 경제부국장이 협상단 대표로 참석한다.
한·중·일 3국은 지난 2012년 11월 협상 개시 선언 후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FTA’ 원칙 아래 지금까지 7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해 6차부터는 실무와 수석대표협상으로 분리 개최했다. 한국 정부는 최근 한·중·일 FTA 협상 본격화에 맞춰 대응 전략을 수립 중이다.
세 나라는 6차 협상까지 상품·서비스·투자를 비롯해 원산지·무역구제·무역기술장벽(TBT)·지식재산권·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를 논의했다. 8차 실무협상에서는 상품 양허 협상지침(모델리티)과 서비스·투자자유화 방식 등을 협의한다. 규범·협력을 포함해 20여개 작업반·전문가 회의를 열어 해당 분야 의견을 교환한다.
3국은 실무협상 결과를 토대로 9월 중국에서 8차 수석대표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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