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tv모바일이 한 번 구매한 주문형비디오(VoD)를 플랫폼 구분 없이 시청할 수 있는 ‘심리스’ 콘텐츠 분량을 3만편 이상으로 확대한다. 실시간 채널은 모두 고화질(HD·1280×720) 해상도로 전환한다.
KT는 동일한 VoD 콘텐츠를 올레tv와 올레tv모바일 양쪽에서 모두 시청할 수 있는 ‘심리스’ 콘텐츠를 기존 2만여편에서 3만2000편으로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KT는 미국 드라마 ‘프렌즈’를 비롯해 ‘해리포터’ ‘다크나이트’ 등 인기 영화, ‘또봇’ 등 유아·아동 콘텐츠 1만2000편을 새롭게 심리스 솔루션으로 적용했다. 고정 시청층을 대거 확보한 콘텐츠에 플랫폼 연동 서비스를 적용해 모바일 VoD 판매량과 시청 시간을 늘리는 전략이다. KT는 연내 심리스 VoD 콘텐츠 분량을 5만편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오는 29일 올레tv모바일이 제공하는 65개 실시간 채널을 모두 HD로 전환할 예정이다. 풀HD(1920×1080) 채널은 기존 2개에서 5개로 늘린다. 최근 스마트폰이 HD 이상 해상도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는 것을 감안해 모바일IPTV 화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경쟁사가 최근 잇따라 N스크린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콘텐츠 분량과 화질 경쟁력으로 서비스 차별화에 나섰다.
이필재 KT 미디어사업본부장은 “고객 편의성과 콘텐츠 가치를 향상하기 위해 심리스 콘텐츠 분량을 확대한 것”이라며 “올레tv모바일 가입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서비스 개편을 기념해 지난 상반기 월 평균 1만원 이상 VoD를 구매한 우수 고객에게 ‘TV포인트 1만원권’을 증정한다. TV 포인트는 다음달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