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배려석
서울시가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의 디자인을 전면 개선해 화제다.
서울 지하철 좌석에 임산부 배려석은 열차 한 칸 당 두 좌석씩 운영됐지만, 좌석 뒤 편에 안내 스티커만 붙어 있어 눈으로 볼 때 일반석과 별 차이가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서울시는 지하철 승객들이 임산부 배려석을 한 눈에 알아보고, 실제 임산부에게 양보할 수 있도록 7월 말부터 2호선과 5호선에 새로 바뀐 좌석을 시범 설치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임산부 배려석은 기존 임산부 배려석을 업그레이드하는 개념으로 `임산부 배려존(zone)`을 만든다.
기존에는 엠블럼 스티커만 부착돼 있었지만 앞으로는 좌석과 등받이, 바닥까지 `분홍색`으로 연출해 주목도를 높일 방침이다.
엠블럼도 분홍색 바탕에 누구나 임산부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허리를 짚고 있는 임신한 여성을 형상화한 픽토그램(상징문자)을 넣었고 바닥에는 `내일의 주인공을 위한 자리입니다`라는 문구도 넣을 예정이다.
더불어 기존 임산부 배려석을 900석 가량 더 늘려, 2천800여석을 자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디자인이 바뀐 임산부 배려석은 7월말부터 2, 5호선에 시범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임산부 배려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임산부 배려석 예쁘다”, “임산부 배려석 임산부를 위해 양보하자”, “임산부 배려석 실효성은 두고 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욱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