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국내 기업의 수출·입 결제통화에서 유로화 비중은 늘고 미 달러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집계한 ‘2분기 중 결제통화별 수출입’ 자료에 따르면 지난 4∼6월 한국의 수출 결제대금 중 유로화 비중은 5.1%로 1분기 4.8%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수입 결제대금 중 유로 비중도 1분기 6.0%에서 2분기 6.3%로 0.3%포인트 올랐다.
반면 달러는 수출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분기 86.2%로 1분기 86.5%보다 0.3%포인트 떨어졌고 수입대금 비중도 1분기 83.0%에서 81.9%로 1.1%포인트 내렸다. 엔화는 수출대금의 결제 비중이 2.7%에서 2.9%로 0.2%포인트 오른 반면 수입대금 비중은 5.6%에서 5.5%로 0.1%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 수출 결제통화를 보면 위안화는 중국에 대한 수출 결제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로 전분기(1.9%)보다 1.0%포인트 올랐다. 대중국 수입 결제대금 중 위안화 비중은 1.3%에서 2.9%로 상승했다. 일본에 대한 수출대금에서 엔화 비중은 전분기보다 0.7%포인트 줄었고 대 일본 수입대금 중 엔화 비중도 0.7%포인트 하락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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