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LTE 통신요금, 미국·독일보다 50%가량 저렴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우리나라 LTE 스마트폰·피쳐폰(3G) 요금 수준

우리나라 LTE 통신요금이 미국· 독일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7개 국가 주요 도시 요금 비교 결과, 우리나라 LTE 스마트폰 요금이 저렴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LTE 스마트폰 요금은 시장환율 기준으로 가장 저렴했고 PPP 환율 기준으로도 2~3위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총무성은 LTE 스마트폰에서 평균 음성 통화시간 36분, 평균 문자 129건을 조건으로, 7대 도시 통신요금을 비교했다.

데이터 2GB를 이용하는 때, 서울은 시장환율 4595엔으로 가장 저렴했다. 또, 각국 물가수준 차이를 고려해 통화의 실질환율(동일한 물건을 구입하는 데 필요한 통화의 양)을 따진 구매력평가(PPP) 환율을 적용하면 4595엔으로, 스톡홀름(4424엔)·파리(4911엔)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뉴욕(1만601엔)과 뒤셀도르프(9128엔)가 비싼 순위 1~2위에 올랐다.

데이터 5GB를 제공하는 때도 서울은 시장환율 5490엔으로 가장 낮았고 PPP 환율은 6181엔으로 스톡홀롬(5904엔)에 이어 두 번째로 저렴했다.

이외에도 3G폰으로 73분을 통화했을 때 서울은 시장환율 1992엔으로 세 번째, PPP 환율 2233엔으로 네 번째로 낮았다.

우리나라 요금 수준이 저렴한 것으로 조사된 건 상대적으로 데이터 제공량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관계자는 “코리아인덱스, 메릴린치, OECD 등에 이어 이번 총무성 요금 비교 결과까지 각종 국제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 통신요금 수준이 낮은 편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했다”며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 혹은 선택약정할인 등이 적용되면 또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총무성은 일정 수준의 음성과 문자,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국가별 최적요금제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7개 국가 주요 도시의 이동통신 요금수준을 1년 단위로 발표한다.

<우리나라 스마트폰(LTE/음성,문자,데이터)/피쳐폰(3G/음성) 요금수준 순위 (자료 : 일본 총무성)>


우리나라 스마트폰(LTE/음성,문자,데이터)/피쳐폰(3G/음성) 요금수준 순위 (자료 : 일본 총무성)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