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수입 100만원 미만
50대 이상 자영업자 약 45%의 월 평균수입이 100만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이 지난 9일 발표한 ‘중·고령자 경제생활 및 노후준비 실태’ 연구보고서를 보면, 50세 이상 비임금 근로자의 월 평균 급여비율은 월 100만원 미만이 4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월 100만~200만원 21.3%, 월 300만원 이상 17.9%, 월 200만~300만원 16.1% 순으로 나타났다.
비임금 근로자란 회사 등에 고용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사업체를 이끌거나, 가족이 경영하는 사업체에 속해 일하는 사람을 말한다. 사실상 자영업자를 뜻한다.
회사 등 다른 곳에 고용된 50대 이상 임금 근로자의 월 평균 급여비율은 자영업자보다 높았다. 100만~200만원을 받는 사람이 38.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100만원 미만(24.3%)이었다. 300만원 이상 받는 사람은 21.4%, 200만~200만원 받는 사람은 16.1%로 나타났다.
반면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노후에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용’은 부부 기준으로 월 160만원, 개인 기준으로 월 9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 중 한 명만 생계를 위해 자영업에 종사할 경우, 최소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수입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은 우리나라 중·고령자의 노후소득보장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2005년부터 만 50세 이상의 중·고령자가 있는 5100가구를 대상으로 격년으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의 제 5차 조사결과(2013년)를 분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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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 기자 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