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휴대폰 위탁대리점보다 직영대리점에 수수료를 많이 지급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가 개인이 운영하는 위탁대리점보다 유통 자회사인 KT M&S 직영대리점에 많은 수수료를 지급하는 행위가 불공정한지 여부를 공정위가 조사 중이다.
KT는 KT M&S가 운영하는 300여 직영대리점과 개인이 운영하는 1800여 위탁대리점에서 휴대폰을 판매한다. 대리점이 소비자를 유치하면 KT는 소비자가 매달 납부하는 전화요금의 약 7%를 관리 수수료로 지급한다. KT는 직영대리점에 이보다 1~2.5%포인트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KT M&S는 개인 대리점이 진입하기 어려운 공백상권에 출점하고, 전산·물류 등을 자체 운영하기 때문에 일반 대리점 보다 다소 높은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며 “공정위 결론이 나지 않은 초기 조사 단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