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연간 4만대 판매 돌파에 도전한다. 고급 세단에 이어 SUV 모델까지 다양화해 지난해보다 15% 가까이 성장한다는 목표다.
최덕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부사장(세일즈 총괄)은 지난 4일 부산 광안리 ‘메르세데스-미’ 팝업스토어에서 “올 상반기 2만2000여대를 판매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비슷한 실적으로 연간 4만대 판매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 목표는 지난해(3만5213대)보다 13% 이상 성장한 것이다. 목표가 달성되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BMW에 이어 연간 4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두 번째 수입차 브랜드가 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 상반기 2만2923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성장했다. 상반기 판매만으로 이미 2년 전 연간 판매량(2만4780대)에 육박했다. C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 등 다양한 세단 모델이 선전했다.
최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세단 판매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기존에 인기를 얻었던 E클래스, S클래스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 신형 C클래스까지 가세해 판매량과 매출액에서 높은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며 SUV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4분기에 콤팩트 SUV ‘GLC’와 대형 SUV ‘GLE’를 출시한다. GLC는 기존 GLK 신형 모델로 C클래스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GLE는 기존 M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이다. 9월에는 스테이션 왜건 ‘C클래스 에스테이트’도 출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30일까지 부산 광안리 해변에 브랜드 체험 복합문화공간 메르세데스-미를 운영한다. 메르세데스-미는 차량 전시뿐만 아니라 방문객이 벤츠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시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지난해 서울 신사동에 이은 두 번째 브랜드 팝업스토어다.
부산=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