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가 하반기 북미 지역을 겨냥한 소셜카지노 사업을 전개한다.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6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슬롯머신 게임을 북미에서 운영하면서 성과를 향상시키고 있다”며 “게임성으로 보면 탑티어(현지 리딩기업) 카지노 서비스와 필적하지만 사업적 운영 노하우가 부족해 그것을 쌓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소셜카지노게임은 우선 북미를 비롯한 웨스턴 지역을 타깃으로 하지만 내부적으로 동남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목표로 한 콘텐츠도 내부에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4분기 북미 지역에서 소셜카지노게임 정식 출시에 들어가고 PC와 모바일 양쪽에서 점차 진출 지역과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 매출 1256억원, 영업손실 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9.1% 줄었고 영업손실은 전 분기(138억원) 대비해 조금 줄였다. 당기순이익은 2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2분기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PC온라인 게임은 웹보드 게임의 지속적인 규제 영향과 노후화된 PC게임 매출 감소가 이어지며 전 분기 대비 18.6% 감소한 46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은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LINE 디즈니 쯔무쯔무’와 ‘LINE POP2’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우파루사가’ ‘드리프트걸즈’ 등 일부 주력 게임 매출 부진과 자연 감소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2.8% 감소한 435억원 매출을 거뒀다.
기타 매출은 자회사 피앤피시큐어의 기업과 공공기관 수주 증가와 티켓링크 프로야구 시즌 매출 증가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5.2% 증가한 352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PC온라인 게임이 52%, 모바일 게임이 48% 비중을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512억원으로 57%, 해외 매출이 391억원으로 43%였다.
정 대표는 “최근 글로벌 900만 내려받기를 돌파한 ‘크루세이더퀘스트’를 비롯해 ‘가디언헌터’와 같은 글로벌 출시작이 좋은 지표를 보였다”며 “이 같은 글로벌 진출 경험을 토대로 ‘힘내세요용사님’ ‘킬미어게인’ 등 출시 예정 작품 역시 한국 시장에 국한된 것이 아닌 글로벌 히트상품이 될 수 있도록 회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사업 한 축인 간편결제 ‘페이코’는 9월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단순 가입자가 아닌 결제 경험이 있는 회원 500만명을 목표로 점차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