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

[人사이트]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

“업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신모델 출시와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 고객 우선 철학으로 재규어랜드로버는 수입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지난 4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수장에 선임된 후 ‘재규어 XE’ 신차 발표를 통해 처음 공개석상에 선 백정현 대표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백 대표는 올해가 ‘현재를 바꾸고 미래를 리드하는’ 재규어랜드로버 도약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향후 5년 간 50종에 달하는 신모델을 출시하고 2017년까지 1700억원을 투자해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등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본사도 한국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자신감은 최근 재규어랜드로버의 급속한 판매 성장에 힘입은 바 크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해 두 브랜드를 합쳐 총 6664대를 판매, 전년보다 33% 성장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40%에 달한다. 올 상반기 판매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전년보다 59%나 늘어난 4700대를 판매, 전체 수입차 성장세의 두배 이상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사상 처음 연간 1만대 판매 돌파도 기대된다.

백 대표는 “우수한 디자인과 성능은 물론이고 인제니움 엔진을 비롯한 첨단 기술은 향후 재규어랜드로버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최근 5년간 100억파운드가 넘는 본사 차원의 대규모 투자가 세계적인 성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판매 확대에 발맞춰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2017년 27개 서비스 센터와 300여개 워크베이를 확보, 하루 1000건 이상 서비스 처리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경기도 화성 부품물류센터도 5년 내 1만3000㎡까지 확대할 수 있는 추가 용지를 확보했다.

백 대표는 “프리미엄 서비스와 고객 만족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신모델 출시와 사회공헌 확대에도 주력해 수입차 업계를 선도하는 변화를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1990년부터 2000년까지 기아차와 현대차 해외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2000년 포드코리아 산하 재규어랜드로버 AS 매니저로 합류한 후 세일즈 및 마케팅 부문에서 잔뼈가 굵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판매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 4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